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英-獨, 6월 태양광 발전량 사상 최대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영국과 독일에서 지난주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연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난주 영국의 태양광 발전량은 지난해 하지에 기록한 최대 발전량 수치의 2배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은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태양광 발전이 전체 전기 수요의 절반을 넘어섰다.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등 유럽 다른 국가의 태양광 발전량도 이 달에 신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전망은 영국 태양광무역협회(STA)에서 나왔다. STA 조사에 따르면 영국 내 가정과 빌딩, 태양광 농장 등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의 총 발전량은 현재 대략 4.7기가와트로 지난해 7월 분 2.7기가와트의 170%를 초과했다.

일반 가정에서 설치한 소규모 발전기까지 포함해 정확한 발전량 수치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STA는 지난 21일 하루 동안을 기준으로 영국 전기 수요의 약 3.9%가 태양광발전시스템(PV)을 통해 충족된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지난 21일에 낮시간 대 전기 수요의 7.8%는 태양광 발전으로 해소됐다.

영국 태양광센터의 레이 노블 컨설턴트는 “올해 발전용량은 지난해의 사실상 두배가 됐다”면서 “수천개 상업용 발전시스템을 포함해 영국에 8만개 이상이 추가로 설치됐다. 현재까지 영국에 53만개가 설치됐고, 이 가운데 51만개는 지방의 소규모 장치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 발전량은 연내 또 한번 두배로 증가할 것 같다. 올해 영국 전기의 30~40%까지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독일의 태양광 발전량은 지난 9일 정오 무렵에 23.1기가와트를 기록, 전체 전기 수요의 50.6%를 차지했다. 독일무역투자청에 따르면 태양광 전력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5개월간 34% 성장했다. 독일의 태양광설비는 140만개에 이른다.

유럽 전체로 보면 지난해 태양광 발전량은 모두 81기가와트로 추산된다. 지난해 영국에선 1.5기가와트, 독일은 3.3기가와트, 이탈리아 1.4기가와트, 루마니아 1.1기가와트, 그리스 1.04기가와트씩 각각 태양광설비를 늘렸다. 유럽 이외 국가로 독일 다음으로 세계 두번째 시장인 중국이 11.3기가와트, 미국이 4.8기가와트를 추가했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