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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사미아 외도는 무죄, 유죄?
“본업과 상승효과 높다” 가구ㆍ인테리어 외 호텔, 카페, 레스토랑까지 진출

홈인테리어기업 까사미아(대표 이현구)의 색다른 ‘외도’가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리모델링과 같은 유관사업 뿐 아니라 호텔, 카페, 레스토랑 등 전혀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시장의평가가 엇갈리긴 하지만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기업가치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까사미아는 2007년 가구업계 최초로 외식업에 진출, 고객이 휴식하면서 쇼핑할 수 있는 숍인숍 형태의 카페 ‘까사밀 카페(casameal cafe)’를 열었다. 현재 전국 9개 지점에 카페와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자사 가구와 식기류, 소품으로 카페 내부를 직접 꾸며 고객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하도록 한 시도 역시 처음이다. 


음료 자판기를 설치해 ▷무인서비스 방식으로 운영되는 까사 카페(casa café) ▷음료와 베이커리, 브런치 주문이 가능한 까사밀 브레드 카페(Casameal bread café) ▷레스토랑 기능까지 모두 갖춘 까사밀 다이닝 레스토랑(Casameal dining restaurant) 등 3가지 형태의 특화된 카페가 각 매장환경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메뉴 구성과 안정적인 맛과 서비스 품질로 가구를 사러 오는 고객이 아닌 단독 고객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이용고객이 월평균 5000여명인 까사밀 압구정점은 패션ㆍ뷰티업계 종사자와 연예인들의 단골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까사밀 압구정점은 매일 아침 직접 생산한 빵과 과자를 각 지점에 공급한다. 최근에는 화덕시설을 설치해 화덕에서 구운 피자와 스테이크 메뉴를 선보였다. 지난 3월 문을 연 매장 내 까사 카페에서는 원두커피를 300~500원에 판매해 커피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까사미아는 또한 가구업계 최초로 호텔업에도 진출, 부티크호텔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호텔 라까사(Hotel la casa)’의 모든 객실에는 놓인 인테리어 소품들은 모두 까사미아 제품들이다. 특히, 스위트룸 가구들은 대표 제품들로 꾸며졌다. 

호텔 ‘라까사’의 ‘그린랜드’ 스위트룸.

객실에 놓인 가구와 소품을 문의하고 호텔 바로 옆 가구매장에 들러 제품을 구매하는 투숙객들이 많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25일 “가구와 무관한 호텔, 외식업 등이 안락한 쇼핑환경 조성과 제품 경험기회 제공 등 순기능이 적지 않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신뢰도를 높이는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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