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 구청장에 듣는다> “당산동 교육복지복합타운 조성…사교육비 지출 부담 해소 앞장 ”
조길형 영등포구 당선인
조길형<사진> 서울 영등포구청장 당선인은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다른 도시에 부럽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교육분야에 더 큰 관심과 지원으로 공교육이 강한 영등포구를 만들고 각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4선 구의원 출신인 조 당선인은 6ㆍ4 지방선거에서 과반수를 훌쩍 넘은 54.3%의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사실 ‘교육’은 그가 민선 5기 때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분야다. 우수 고교 육성 지원,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 활성화, 교육 콘텐츠 개발 등으로 지난해 일반 고등학교의 대학 진학률이 서울시 자치구 중 5위를 기록할 정도로 교육환경이 좋아졌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인터뷰. 안훈기자 rosedale@ 2010.06.29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교육환경 개선을 주문했다. 조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만났던 주민들로부터 ‘영등포구의 교육환경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장 많이 들었다”면서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전인적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당산동 국립농산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자리에 ‘교육복지복합타운’을 조성하고, 낙후된 학교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복지기금’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고질적인 위생 문제로 지적되는 학교 화장실을 현대화할 것”이라며 “대학등록금 대출이자를 지원해 부모의 학자금 부담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습 분위기를 저해하는 학교 주변 숙박시설의 인허가는 금지할 방침이다.

교육과 함께 민선 6기에 강조되는 분야는 복지이다. 이중 ‘반값 산후조리원’은 획기적인 공약으로 손꼽힌다.

조 당선인은 “모든 임산부가 이용할 수 있는 반값 산후조리원을 설립하고 영유아 예방접종비를 전액 지원하겠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영등포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르신이 병원, 목욕탕 등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노인복지카드’를 만들고 은퇴자의 재취업, 창업교육을 제공하는 ‘전직지원센터’도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등포구의 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안전만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안전실태점검과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건축재난 초동대응팀인 ‘세이포(safour)’도 출범한다. 세이포는 건물(건축) 사고 시 공무원, 민간전문가, 중장비, 유관기관 등 4개 자원이 유기적으로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직이다.

그는 민선 6기에도 ‘현장행정’ 기조를 이어간다.

조 당선인은 “문제는 현장에 있고 답도 현장에 있다”며 “주민들 곁에 있는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친근함으로 주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