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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경제살리기’ 군불 지피는 대한상의
-내수살리기 총력…25일 내수활성화 10대과제 발표
-시진팡 참석 ‘한-중 비즈니스포럼’ 주최 등 기업 투자 확대 물꼬 트기
-세월호 참사 후 중단된 ‘규제개혁’ 움직임 시동도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각종 대외활동에 신중을 기하던 대한상의가 경제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재개한다. 내수 진작을 위한 캠페인은 물론 기업 의견을 바탕으로 내수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정부 및 국회에 전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국내 주요기업인들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주최해 기업 투자 활성화 물꼬를 트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규제 개혁 논의도 다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침체된 경기 회복을 위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일단 내수 활성화가 핵심이다. 대한상의는 ‘내수활성화를 위한 10대과제’를 선정해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전국 15만개 회원기업에 공문을 발송해 여름휴가 및 기업 행사를 국내에서 진행해 내수 활성화에 앞서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의는 내수 침체가 특히 중소기업 및 자영업에 큰 타격을 미치면서 경제불균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최근 회의에서 “대기업도 힘들지만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 분야에 돈이 돌지 않아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내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회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상의는 내달 4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중국 투자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일에는 박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제주도에서 열린다. 중국,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해외투자 물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개혁 논의도 다시 시작한다. 대한상의는 최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세제개선과제 108건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했다. 또 대한상의가 참여하고 있는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맞춰 각종 활동을 자제하고 신중을 기했다. 하지만 최근 내수 진작 등 경제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대한상의도 이에 동참해 재계단체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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