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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신용평가, 동부 계열사 신용등급 하향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한국신용평가가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동부메탈과 동부CNI 신용등급은 각각 ‘BBB’에서 ‘BBB-’로 한 단계씩 조정됐다. 동부건설의 신용등급도 ‘BBB-’ 다. 또 동부메탈과 동부CNI, 동부건설 등 3개 계열사는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다만 동부팜한농은 그룹의 유동성 위험과 상당 부분 절연됐다는 점에서 기존 등급과 등급전망을 유지했다.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최근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장기화와 커진 차환 부담을 반영한 것이다.


한신평은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동부그룹 자구계획의 핵심이었던 동부제철의 인천공장 패키지 매각에 대해 인수협상대상자인 포스코가 인수를 재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그룹 구조조정의 성사 여부에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동부하이텍과 동부메탈의 매각, 대주주의 사재 출연 등 기타 자구계획도 지연돼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동부CNI는 동부제철과 동부건설, 동부팜한농의 주요 실질적인 지주회사지만 그룹내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 확대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으로 재무여력이 저하된 가운데 차입금 만기가 1년 내 도래하고 있어 차환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는 게한신평의 진단이다.

한신평은 동부메탈에 대해선 “2011년 업계 대규모 증설 완료 이후 철강경기 침체로 가격 전가력이 약화된 가운데 증설 이후 감가 상각비의 확대와 산업용 전력 요금 인상으로 원가 부담도 상승함에 따라 2013년 영업이익률이 0.3%로 저하됐고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11.3%로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동부건설과 관련해서는 “핵심 계열사 중 하나로 그룹 차원의 경우 직간접적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며 은행권 및 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유동성 위험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신평은 내다봤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0일 동부CNI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변경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19일 동부건설의 신용등급 ‘BBB-’에 대한 등 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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