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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져가는 ‘알람시계’ 도 깨운 ‘모닝월드컵’
개막 이후 매출 지난해보다 24% 늘어
휴대폰 배터리 판매도 70% 이상 급증
박카스 · 비타500은 무려 2배이상 폭증


하루가 다르게 생활이 편해졌다. 웬만한 업무는 손에 쥔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가능한 세상이다. 알람시계는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이 일반화 되면서 우리 일상 속에서 ‘사라져갔던’ 제품 중 하나다. 실제 최근 한 마트의 조사에 의하면 알람시계 매출은 10년 전과 비교해 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4 브라질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요즘, 이른 아침 경기가 진행되는 ‘모닝월드컵’이 뒤안길로 사라져가던 ‘알람시계’를 다시 깨웠다. 간편한 만큼이나 알람을 끄기마저도 쉬운 휴대폰 알람 대신 몸이 힘든 대신 ‘효과’가 좋은 알람시계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G마켓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이후(6/12일~18일) 알람시계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의 경우 알람시계의 판매는 전월대비 21% 줄었고, 5월 판매량 역시 전월 대비 2% 신장하는 데 그쳤다.

‘도망치는 클라키 알람시계‘등 잠을 확실히 깨워줄 수 있는 이색상품도 인기다. 해당 상품의 경우 알람이 울리면 양 옆에 달린 큰 바퀴로 집안 곳곳을 돌아 다녀, 반드시 자리에서 일어나 알람을 꺼야 한다. 또한 새벽 4~5시에 일어나 TV시청을 해야하는 만큼 누워서도 경기 시청이 가능한‘누워서 보는 안경’은 같은 기간 약 판매량이 약 50% 증가했다.

아침에 마음놓고 경기 시청을 하기 위한 필수품인 ‘휴대폰 배터리’ 역시 전년대비 70% 가량 판매가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는 대표팀 경기가 이른 새벽에 열리는 관계로 인기 품목에도 변화가 생겼다”며 “이른 새벽 잠을 깨워줄 알람시계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4년 전에 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TV 시청이 늘어난 만큼 2시간 가량의 경기를 마음 놓고 볼 수 있도록 휴대폰 배터리를 미리 구매하는 이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른 아침을 깨우는 제품들이 모닝 월드컵의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 중 박카스를 비롯해 비타민ㆍ에너지 음료 제품은 그 중에서도 폭발적인 판매량 증가를 보이는 제품군 중 하나.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의하면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진행된 날 박카스F와 비타500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41.1%, 275.5% 늘었고, CU 역시 에너지 음료 판매량이 전주대비 15.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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