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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상반기 헤경 베스트브랜드] 유니클로 15개점 돌파…SPA 경쟁 우위
홈플러스‘SPA브랜드’
신선ㆍ가공식품과 생활용품 판매의 대명사였던 대형마트가 최근들어 SPA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유치하면서 새로운 패션유통 각축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5월 30일 인천 작전점, 간석점, 동광주점, 대구 성서점, 부산 아시아드점 총 5개 점포에 유니클로 매장을 동시 오픈한 데 이어 이달 13일에도 2개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이로써 홈플러스 내 유니클로 매장은 기존 8개에서 15개로 확대됐다.

매장규모는 평균 300평으로, 대형마트 입점 패션매장 규모가 평균 15~20평 수준임을 감안하면 무려 20배에 가까운 공간을 유니클로에 할애한 셈이다. 특히 부천상동점 매장은 1~2층 복층 구조의 500평 규모다.

홈플러스에 입점한 유니클로점 모습.

홈플러스는 기존에도 에잇세컨즈 1개, 탑텐 6개, 오렌지팩토리 2개, 슈스파 1개 등 10개의 SPA 브랜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미쏘, 스파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홈플러스가 SPA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인 이유는 높은 집객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유니클로가 입점한 홈플러스 강서점, 해운대점, 칠곡점의 경우 최근 1년간 몰 임대매장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6.8%까지 늘었다. 지난해 문을 연 홈플러스 유니클로 7개 매장에서만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기타 SPA 브랜드 입점과 함께 점포 리노베이션을 진행한 몰 임대매장은 기존보다 매출이 평균 42.2%, 직영매장은 평균 8.9% 신장했으며, 2010년 국내 도입한 SPA 브랜드 플로렌스&프레드 역시 대형마트 강제휴무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나 신장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소희 홈플러스 몰여성캐주얼팀 바이어는 “합리적인 가격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빠른 상품 구성으로 SPA 브랜드의 인기는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일반 SPA 매장보다 가족 단위 이용고객이 많은 대형마트의 특성을 반영해 키즈 상품 매대를 확대하고, 신발, 잡화, 이너웨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SPA 브랜드를 추가로 도입해 고객의 기호를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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