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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임 병장 체포가 원칙…현재 투항 권고”…부상자 9명으로 늘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탈영한 임모(22) 병장 검거작전과 관련해 체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투항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오전 “아직도 사고자(임 병장)에 대한 검거 작전이 종료되지 않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과 작전지역 주민 여러분께 불안감과 불편함을 끼쳐드려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사고자는 사건발생 소초로부터 동쪽으로 약 7㎞ 떨어진 지역에서 수색작전 병력에 의해 포위된 상태, 대치상태에 있다”며 “체포를 원칙으로 하되, 현재 투항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포위망을 좁혀가면서 검거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임 병장이 투항했다거나 생포됐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는 그런 상태까지는 아니다”고 부인했다.

수색작전 병력은 임 병장과 매우 근접한 거리까지 접근한 상태다.

김 대변인은 “지금은 아주 근접해 있다. 휴대폰을 던져서 받을 수 있는 정도”라며 “하지만 즉각적으로 검거하지 않는 이유는 극단적인 행동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색작전 병력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임 병장이 울면서 아버지와의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줘 임 병장이 부모와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건 발생 사흘째인 이날 오전 8시40분께는 임 병장 검거작전에 나섰던 군 병력의 오인사격으로 인해 총상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수색 및 검거작전중 오인사격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총상환자 1명이 발생했다”며 “이 인원은 헬기로 아산강릉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5명, 부상자 9명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임 병장 GOP 총격에 따른 7명, 22일 총격전에서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1명, 그리고 오인사격으로 인한 1명 등 총 9명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임 병장은 물론 병영부조리 등 전반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변인은 “현재 육군 중앙수사본부는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본부는 사고원인과 동기는 물론, 병영부조리를 포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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