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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생명 1순위…KB금융 · 외국계도 입질
우리은행 인수 유력 후보군은?
정부는 우리은행 민영화 계획을 적극 실행하기 위해 경영권 인수는 물론 투자차익을 원하는 재무적 투자 등 모든 투자 수요를 수용한 공개 입찰로 진행키로 했다. 이는 인수후보군에 대한 특별한 자격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우리은행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던 교보생명을 비롯해 KB금융지주, 외국계 사모펀드, 중국 푸싱그룹(復星集團) 등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우선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는 교보생명이다. 생보 ‘빅3사’ 중 유일한 금융자본인 만큼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저촉되지도 않을 뿐더러 정부의 우리은행 인수 요청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IMF 당시 은행권이 급변한 이후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익성 확보에 대한 관점이 관건”이라며 “재무적 투자자들의 투자 유치 등 인수대금 조달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의 총 자산규모는 총 75조1415억원( 2014년 3월말 기준)이다. 현행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특수관계인(대주주) 및 자회사가 발행한 주식 및 채권에 대한 투자한도를 자기자본의 60% 또는 총 자산의 3% 중 적은금액을 자기계열집단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총 자산 기준으로 볼 때 2조원 가량을 투자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매각방안을 면밀히 살펴본 후 재무적 투자자들과 협의를 통해 인수추진 여부를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B금융지주는 경영진 갈등과 기관 제재를 앞두고 있는데다 LIG손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우리은행 입찰참여 여부는 불투명하다.

중국 푸싱그룹과 외국계 사모펀드의 경우 반 외국자본 정서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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