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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 도축, 당일 판매…닭고기도 신선하다?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롯데마트가 오는 26일부터 서울역, 잠실점 등 전국 60개점에서 새벽에 도계해서 당일 매장 판매 가능한 ‘오늘 생산한 닭’ 2종을 선보이고, ‘오늘 생산한 생닭(1kg)’은 6000원에, ‘오늘 생산한 볶음탕용 닭(800g)’은 5500원에 판매한다.

기존 냉장 닭고기의 경우, 도계 후 매장에 진열되는 과정은 24시간 가량 소요됐으나 ‘오늘 생산한 닭’의 경우 도계 작업을 자정부터 실시해 6시간 가량 앞당김으로써 당일 도계, 당일 판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롯데마트가 기존 선도 관리 민감 품목인 채소나 과일 외에 축산물인 닭고기에도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신선 식품의 경우 신선한 품질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전남 부안에 도계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참프레’와 계약해 기존 시세보다 5% 높은 가격에 월 50톤 가량의 물량을 확보했다.

‘참프레’는 시세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대신, 기존 작업보다 6시간 가량 앞당겨 기온이 한낮보다 낮은 자정부터 도계 작업을 실시하며, 롯데마트는 이렇게 입고된 ‘오늘 생산한 닭’ 2종을 당일 판매만을 원칙으로 하는 신선도를 높인 프리미엄 상품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냉장 닭고기의 법적 유통기한은 10일이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법적인 규정과는 별도로 선도 민감 고객을 위해 일반 냉장 닭고기의 경우 매장 입고 후 4일 이내 판매를 원칙으로 해왔다.

롯데마트는 당일 도축, 당일 판매 방식의 프리미엄 닭고기를 수도권 근처 60개 점포에서 우선 선보이며, 소비자 재구매 여부 등을 판단해 전 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환웅 롯데마트 닭고기 팀장은 “축산물인 닭고기에도 당일 생산, 당일 판매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며 “이번 시도가 축산물 신선도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에서는 신선식품의 품질 및 신선도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빨라진 여름 날씨에 딸기 선도 확보가 힘들어지자 새벽에 수확해 당일 매장에 선보이는 ‘새벽 딸기’를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롯데마트몰 (www.lottemart.com)에서 수박 구매 시 냉장상태로 배송해주는 ‘Cool 배송 서비스’를 예년보다 1개월 앞당겨 시작하기도 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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