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ㆍ현대車 등 他 한국 기업 특허 출원 활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전자의 휴대전화ㆍ반도체ㆍ스마트 미디어 부문 특허 출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애플(미국) 등 해외 업체와 특허 분쟁을 겪으며 최근 7년간 한국과 미국 내 특허등록 건수를 역전시키는 등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리더로 변모해 왔고, 이에 특허가 큰 몫을 해 왔다. <본지 4월 3일자 13면 참조>

23일 세계적인 특허 분석 전문 미디어 톰슨 로이터가 발표한 ‘2014년 혁신 현황(2014 State of Innov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특허 출원 수는 부문별로 ▷휴대전화 2179건 ▷반도체 재료ㆍ공정 1362건 ▷스마트 미디어 245건으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1678건의 특허를 출원해 2위에 올랐다. 이어 ▷퀄컴(미국ㆍ1383건) ▷소니(1071건) ▷파나소닉(이상 일본ㆍ976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 재료ㆍ공정 부문에서도 역시 LG전자가 특허 1223건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다. ▷TSMC(대만ㆍ1057건) ▷도시바(일본ㆍ1045건) ▷IBM(미국ㆍ1036건) 등의 순이었다.

스마트 미디어 부문에서는 ▷도시바(109건) ▷토판 프린팅(103건) ▷소니(78건) ▷파나소닉(74건) 등 일본 기업이 삼성전자에 이어 2∼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특허 출원 세계 9위(246건), 대체연료 차량 특허 출원 세계 8위(444건)에 각각 올랐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기업ㆍ연구원의 특허 출원도 활발했다. LG전자는 주방 특허 출원 세계 5위(319건), 현대자동차는 대체연료 차량 특허 출원 세계 4위(535건), 아모레퍼시픽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각각 화장품 특허 출원(82건)과 우주선ㆍ위성 기술 특허 출원(27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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