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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항, “저비용 항공사가 효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저비용 항공사들이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외 노선을 적극 개설하면서 적은 운항편수와 이용객 때문에 ‘유령 공항’이라 불리던 지방공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구국제공항의 지난 1~5월 누적 운항편수와 이용객수는 각각 4031편, 50만7330명으로 전년 동기(운항편수 3597편, 이용객수 44만1832명) 대비 각각 12.1%, 14.8%가 증가했다. 1~5월중 대구공항의 이용객수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52만562명)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대구공항이 다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저비용항공사들의 잇따른 노선 개설 덕분이다. 


지난 3월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대구~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티웨이항공은 하반기 중 대구~상하이(주 7회)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중국 장가계(張家界) 및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로 전세기 운항을 검토 중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7월 3일부터 같은 노선에 하루 2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오는 9월말부터 대구~방콕(주 2회) 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 역시 진에어가 부정기편을 운항하기 시작한 4월부터 운항편수와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다. 양양국제공항의 지난 1~5월 누적 운항편수는 474편으로 전년 동기(60편) 대비 790% 급증했다. 특히 올들어 6월 15일까지 양양국제공항 이용객수는 10만596명(국내선 3만1893명, 국제선 6만8703명)으로 개장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9월부터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광주∼제주 노선도 매일 3차례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지방공항과 국내외 주요 공항을 연결하는 항공편을 개설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어 지자체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저비용항공사에게도 지방공항은 새로운 기회인 만큼 적극적으로 노선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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