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GOP 총기난사 탈영병은 ‘관심사병’…전역 3개월 앞둔 말년병장이 왜?
[헤럴드생생뉴스]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사고를 저지른 임모(22) 병장은 전역을 3개월 앞둔 ‘관심사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총기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오는 9월 16일 전역을 앞둔 ‘B급’ 관심병사였다.

2012년 12월 입대한 임 병장은 훈련소를 마치고 지난해 1월 해당 부대에 전입한 뒤인 4월 인성검사에서 ‘A급 보호 관심사병’ 판정을 받았다. 임 병장은 A급 판정 당시 GOP근무에서 배제돼 다른 근무에 배치됐으나 지난해 11월 B급 판정을 받으며 GOP 근무에 배치됐다.

군은 ‘관심사병’을 경중에 따라 ABC로 등급을 나눠 관리한다. A는 자살징후가 있는 특별관리 대상, B는 충분히 근무할 수 있는 중점관리 대상을 말한다. C는 기본관리 대상이다. A급 관심병사는 GOP 근무가 불가능하지만 B, C급은 근무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내성적이다보니 성격을 밝게해주고 하기 위해 부분대장을 맡겼다”며 “직책이 바뀌니 말도 많아지고 성격도 나아져셔 근무에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 병장은 총기 난사로 사망자 5명, 부상자 7명의 피해를 냈고, 사고 직후 무장한 채 도주했다. 실탄을 60여 발 소지한 것으로 알려져 2차 사고의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사고 소식에 임 병장을 GOP에서 근무하기 적절치 않은 인원으로 분류해 타부대 전보 등의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GOP 근무의 특성상 병사의 갑작스런 심경변화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A급 관심사병’ 전력 병사의 GOP 배치가 적절한 지를 두고 회의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GOP 총기난사 탈영병, 제대 3개월 앞두고 왜 그랬을까. 안타깝다”, “GOP 총기난사 탈영병, 보호 관심사병이었다니 군 당국의 관리 실패네”, “GOP 총기난사 탈영병, 보호 관심사병이라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GOP 총기난사 탈영 병사, 관심병사 낙인이 오히려 독 된 거 아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국방부는 인근 모든 부대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GOP 소초가 철책 지역인 만큼 임 병장의 월북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으며,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은둔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