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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해외] 美 슈퍼리치, ‘증시, 낙관할 수 없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증시에 대한 ‘버블론’이 꾸준히 제기돼 오면서 월가 ‘슈퍼리치’들이 5년 간의 증시 호조에 대해 낙관론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산관리사 US 트러스트가 지난 5년 간 상승장을 누렸던 ‘슈퍼리치’들을 대상으로 미국 증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0%만이 증시에 대해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머니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퍼리치 중 12%는 ‘손해볼까 봐 걱정’이라고 응답했으며 응답자 10%도 비관론에 크게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규제 강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장기 양적 완화 기조의 후유증 등을 특히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연준의 초 완화를 통해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만들었으나, 실물 경기에는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짐 퀸란 US 트러스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N머니에 “슈퍼리치들이 (더는)마음 놓고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여러 요소가 있다”며 “미국 기업의 수익 가능성을 주목하기보다 (언론)머리기사에 더 연연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퀸란은 실물 지표들을 통해 슈퍼리치들이 주식시장에 다시 한번 뛰어들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지난 2012년 고수익ㆍ고위험 투자를 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30%에 불과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슈퍼리치들은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성향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5년 전만 해도 과감한 투자를 주저하면서 ’대박‘ 기회를 놓쳤던 슈퍼 부자들이 이제는 ”돌아오는 모습도 완연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돈이 되면 뭐든 투자한다’는 패턴도 주류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1000만 달러 이상 투자 자산을 가진 투자자들의 절반가량이 투자를 결정할 때 사회, 정치 및 환경 측면도 고려하는 요소로 꼽았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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