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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난민기구 “전세계 난민 수 5000만명 넘었다”
[헤럴드생생뉴스] 세계 각지를 떠도는 난민 수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세계난민의 날’을 맞아 공개한 세계동향 보고서에서 전 세계 난민 수가 지난해 말 기준 5120만명으로 전년보다 600만명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쟁과 내전으로 국외로 피신한 난민은 1670만명을 차지했으며 내국에서 터전을 잃은 피해자는 3330만명에 달했다. 자유를 찾아 타국으로 망명을 추진하는 난민은 110만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소말리아 3개국에서 유엔의 보호를 받는 난민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특히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장기화되며 국외 피신 난민이 지난해까지 250만명 발생해 전체 난민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번 통계에는 최근 발생한 이라크 내전 피해는 반영되지 않아 올해 말에는 숫자가 더 늘어날 전망된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최고대표는 “국제분쟁 종식 및 방지 노력의 실패로 난민 지원을 위한 비용은 급증하고 있다”며 “난민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평화 확산을 위한 정치적 해결 노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국제사회가 노력을 기울여햐 할 분쟁지역으로 남수단, 시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을 꼽았다.

UNHCR는 세계 난민 가운데 1170만명에만 유엔의 도움이 미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난민 수용 비율은 10년 전 70%에서 86%까지 올랐지만 선진국의 난민 수용지원은 줄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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