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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부터 문창극 파문까지…상반기 10대 주요 뉴스는?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어느덧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갔다. 올 상반기는 전 국민을 슬프게 만든 세월호 참사에서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위독설, 지방선거까지 다양한 사건과 이슈가 이어진 ‘폭풍의 계절’이었다. 이에 미디어 전문 취업포털 미디어잡은 올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종합 이슈’ 분야의 5대 뉴스로는 역시 세월호 참사와 이건희 회장의 위독설, 김한길ㆍ안철수의 통합신당 창당이 이름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 한국 역사상 최악의 해양 참사=올 상반기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한국 역사상 최악의 해양 참사인 ‘세월호 참사’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 4월 16일, 선내에서는 ‘현 위치에서 대기하라’는 방송만이 되풀이됐고 결국 수많은 학생이 세월호와 함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사건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은 사건 발생지인 진도에 내려와 “아이들을 꼭 구하겠다”고 단언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한 약속이 돼 버렸다. 현재 ‘나 홀로 탈출’을 감행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핵심 직원 3명이 구속된 상태이며, 검찰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자인 ‘유벙언’ 전 세모그룹을 쫓고 있다. 이건희 회장 사망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위독설=지난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순천향대학 응급실로 옮겨졌으며,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을 일으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다. 이후 심장 기능 상태가 호전돼 11일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 정밀 검진 결과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스텐트 등 심장 관련 시술이 이어졌지만, 이건희 회장의 이식이 회복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까지 나돌았다. 최근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인사에 반응하는 등 조금씩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 도로명주소 전면 사용=100여 년간 사용해온 지번 주소를 대신해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구성된 ‘도로명주소’가 전면 도입된 지 6개월 째다. 정부는 “지금까지 사용해온 지번주소는 1918년 일제강점기에 도입, 도시화ㆍ산업화로 지번의 순차성이 훼손됐다”며 “반면 도로명 주소는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주소 체계로 길 찾기가 편리하고 더욱 정확한 경로가 안내가 가능하다”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국민들은 ‘순서대로’라는 도로명 주소의 원칙이 곳곳에서 지켜지지 않아 혼란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한길ㆍ안철수, 통합신당 창당=지난 3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다. 이번 통합신당 창당은6ㆍ4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지도부의 끈질긴 설득으로 성사됐다. 새 정치를 선언하며 등장한 안철수 의원이 내세운 최고의 가치는 ‘정의’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 ‘민주적 공공성이 회복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 현재 야권의 행보에 대한 시각 차이는 있지만, 이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좁히는 것이 현 새정치민주연합의 과제라는 것이 국민의 주된 여론이다.


▶문창극 파문 ‘문, 참극’=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친일 망언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거세다. 적극적인 ‘방어 태세’를 펴왔던 새누리당 내에서도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이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문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언론에 따르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동반 하락,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일주일 새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아울러 ‘문화ㆍ미디어 이슈’ 분야의 5대 뉴스로는 월드컵, 어벤져스, 겨울왕국 등 새로운 콘텐츠 생산ㆍ소비 형태에 관심이 집중됐다.

▶3人3色 월드컵 MC=지상파 3사의 월드컵 중계 열기가 뜨겁다. MBC는 김성주 아나운서를 캐스터로, ‘아빠 어디가’의 인기 출연진인 송종국과 안정환을 해설자로 배치해 타 방송사에 비해 ‘편한 중계’를 하고 있다는 평이다. SBS는 차범근과 아들 차두리가 해설자로 투입돼 노련미가 엿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KBS는 족집게 해설로 유명세를 탔다. 이영표가 내놓는 예상이 모두 적중하고 있어 ‘인간문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지난 18일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순수 경기 시청률을 집계한 결과 KBS가 22.7%를 MBC와 SBS는 각각 18.2%, 11.6%를 기록했다.

▶‘어벤져스 2’ 한국 촬영=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제작진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14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인근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마포대교와 상암동 DMC 일대 도로가 전면 통제돼 시민들이 대립을 빚기도 했다. 또 박원순 시장은 16일 트위터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가 이번에 서울에서 촬영되며, 서울시에서도 경찰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라며 ‘어벤져스2 서울 촬영 지원현황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 사진을 올려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첫 1000만 관객 돌파=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애니메이션 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겨울왕국은 외화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2009) 이후 두 번째 1000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됐으며, 한국영화를 포함하면 역대 11번째로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로 기록됐다. 겨울왕국의 1000만 관객 돌파는 애니메이션 장르로는 최초이다.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렛 잇 고’(Let It Go)의 인기 열풍도 1000만 관객 동원에 한몫을 했다. 렛 잇 고는 국내 전체 음원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언론의 민낯’=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언론의 지나친 정부 발표 의존, 속보 경쟁 성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국가적 재난사고 발생 시 언론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보도 준칙’조차 없는 상황에서 ‘세월호 탑승객 전원 구조’라는 대형 오보가 나기도 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도 우리 언론은 부끄러운 민 낯을 여실히 보여줬고, 이에 따른 실망감과 분노는 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KBS 길환영 사장 해임=지난 10일 KBS 길환영 사장이 해임됐다. ‘청와대의 보도통제 외압 당사자인 길 사장의 퇴진’을 주장하며 양대 노조가 파업을 벌인지 8일 만이다. 시민들은 “길환영 사장의 퇴진과 뉴스의 변화는 방송독립과 공정방송을 실현하기 위한 시작일 뿐”이라며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권력에 대한 날 선 비판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yesyep@heraldcorp.com

[정정 보도문]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헤럴드경제]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기사 보도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사실과 다른 보도에 대해 정정 및 반론보도문을 보내왔습니다.

1.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살인집단 연루성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를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가르치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에서 보낸 공식문서와 설교들을 확인한 결과 교리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관계와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과 유착관계가 없었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6.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지난 10월 검찰이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하였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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