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웃집 아저씨 같은 중년 남성들, CF시장 달군다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꽃남, 미중년 비켜! 이웃집 아저씨가 나간다” 최근 광고시장에 불고 있는 코믹 광고 트렌드와 맞물려, 이웃집 아저씨 캐릭터의 중년 남성 연기자들이 광고시장을 달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중년 남성 모델은 TV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코믹 아빠 캐릭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성동일이다.

연예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최고의 주당의 이미지로 꼽히는 성동일은 최근 금강오길비가 제작한 위장약 ‘카베진코와S’의 TV 광고에서 주당 연기를 실감나게 선보였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평소 소주 3~4병을 거뜬히 마신다는 성동일의 이미지는 낯설지 않은 아버지 또는 이웃집 아저씨 캐릭터”라며 “한밤중 느닷없이 위통을 호소하는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이미지와 너무나 닮아 있는 그가 위장약 CF 모델로 발탁된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동일은 이런 연예계 주당 이미지 덕분에 지난해 이미 위스키 광고까지 섭렵하기도 했다.

한편 오랜 동안 조연급 이미지를 쌓아왔던 배우 김보성도 최근 식혜를 들고 코믹 컨셉의 의리남으로 당당히 광고계 샛별(?)로 등극하고 있다.

식혜 광고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의리남 이미지로 쇼핑몰 광고 모델까지 접수했고, 이미 세간에 ‘으~리’라는 유행어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의 CF 모델로 캐스팅된 배우 류승룡도 최근 코믹함과 키치스러운 감성을 전달하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로 전격적으로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최근 잇따른 조연급 중년 남성 배우들의 광고계 활약이 두드러진 이유는 광고에서 너무 뛰어난 외모의 광고 모델은 제품 자체에 대한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업계의 불문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기현 금강오길비 차장은 “보통 사람들이 광고모델 하면 화려한 이미지의 꽃미남, 절세 미녀들을 떠올리는데, 오히려 위장약, 식음료 같은 생활 밀착형 제품 같은 경우 친숙한 이웃 같은 평범한 느낌의 모델을 통해 제품 자체에 집중을 돕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사진설명=지난 14일부터 온에어를 시작한 위장약 카베진코와S정 광고 속 장면(금강오길비 제공)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