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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후 ‘서울의 보물’은 어디에 있을까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100년 후 서울의 보물이 될 미래유산이 중구와 종로구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유산은 근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건이나 인물, 일상의 이야기 중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를 지닌 유ㆍ무형의 자산이다.

21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미래유산 307건은 주로 도심권에 집중돼 있으며, 시민생활과 도시관리 분야의 미래유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서울시는 2012년 시민 공모를 통해 930건의 미래유산 예비후보를 수집한 뒤 지난해 5개 분야 총 307건의 미래유산을 선정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토박이말과 북촌한옥마을, 성수대교위령탑, 불광대장간, 서울화력발전소, 한강대교 등이 미래유산에 선정됐다. 한국의 독립운동을 서양에 알린 영국인 앨버트 테일러가 살던 주택 ‘딜쿠샤(힌디어ㆍ행복한 마음)’도 미래유산으로 보존된다.

서울연구원은 최근 미래유산 307건을 분야별, 권역별, 자치구별로 분류한 인포그래픽스 ‘100년 후 보물 서울의 미래유산, 어디에 얼마나 있나’ 보고서를 발간했다.

분야별로 보면 시민생활이 88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관리 82건, 산업노동 54건, 정치역사 45건, 문화예술 38건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에 170건, 55.3%가 집중됐다. 이어 동부권 51건, 서남권 32건, 서북권 27건, 동남권 14건 순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도심권에 속한 중구와 종로구가 각각 80건, 73건으로 전체 문화유산의 49.8%를 차지했다. 중구와 종로구는 한양도성과 인접해 있어 미래세대에 남길 유산도 많다는 분석이다. 반면 강동구는 0건, 강서구ㆍ금천구ㆍ양천구는 1건, 광진구는 2건 순으로 미래유산이 가장 적었다.

서울시는 미래유산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방방곡곡의 미래유산을 소개할 예정이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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