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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방문자 수 1위” 취업포털 진흙탕 싸움 까닭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방문자 수 1위’ 타이틀을 차지하려는 취업포털 업계의 광고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사람인, 인크루트 등 주요 취업포털사들은 저마다 자사가 우위를 보인 특정기간의 방문자 통계치를 추출, ‘업계 1위’라는 문구를 내걸고 사용자를 끌어모으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20일 취업포털 업계에 따르면, 시장 선두 업체인 사람인과 인크루트는 최근 최다 방문자 수 타이틀을 두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사람인이다. 지난 13일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월간 모바일 웹 순 방문자 수(UV)를 근거로 “사람인이 2012년 3월부터 올해 2014년 4월까지 25개월 연속으로 취업포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공표한 것.


사람인은 이어 “3월 기준 사람인의 모바일 웹 순 방문자는 총 85만5001명으로 2위인 인크루트(74만8274명)와 10만명 이상 차이를 보였다”며 인트루트를 자극했다.

그로부터 3일 뒤인 16일 인크루트는 “사람인의 주장은 최신 자료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응수했다. 사람인이 과거 25개월간 연속으로 모바일 웹 순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한 것은 맞지만, 4월부터 인크루트가 사람인을 다시 역전, 현재까지 순 방문자 수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인크루트는 “지난 5월 인크루트의 모바일 웹 순 방문자 수는 88만5529명으로 사람인(79만1169명), 잡코리아(57만8635명) 등 경쟁사보다 높다”고 되받아쳤다.

취업포털 업계가 방문자 순위에 집착하는 것은 방문자 수가 많을수록 주요 수입원인 ‘기업고객의 채용공고’ 확산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시장의 성장세가 2009년 713억원에서 2010년 1025억원, 2011년 1279억원으로 가파르다가 2012년(1281억원)부터 지난해(1290억원)까지 급격히 둔화한 것도 이 같은 경쟁에 한몫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취업포털 시장의 수익성이 예전만 못한데다, 모바일 인터넷 붐을 타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 업체가 크게 늘어 업계의 사용자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며 ”서비스를 선택할 때 광고문구를 주의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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