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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월드컵 열풍타고 브라질行 고공비행…美 현지 수요도 흡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적 항공사 가운데는 유일한 대한항공의 한국~브라질 노선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맞아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항공 업계 통계를 보면 월드컵 개막 및 조별예선 시기와 맞물린 지난 1~18일의 대한항공의 인천발 LA행 노선 탑승객수는 31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LA발 상파울로행 노선 역시 3500여명이 탑승해 전년동기 대비 65% 늘어났다.

앞으로 남은 월드컵 기간의 동안의 예약자수 역시 평소보다 크게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 예약 승객 현황(15일 기준)을 보면 6월 인천발 LA행은 2800여명, LA발 상파울로행은 19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49% 높은 수준이다.

조별예선이 끝나고 토너먼트가 진행되며 탈락팀이 속속 결정되는 시기인 6월말~7월에는 브라질에서 돌아오는 노선의 예약자수 증가세가 뚜렷하다. 6월 상파울로발 LA행 및 LA발 인천행 노선은 모두 2300여명이 예약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76% 가 많다. 7월에는 상파울로발 LA행은 3300여명, LA발 인천행은 43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65% 늘어났다.


지난 1992년부터 인천에서 LA를 경유해 상파울로로 가는 항공편을 운영중인 대한항공은 이번 월드컵 기간에 항공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기존 주 3회(월ㆍ수ㆍ금요일) 운항하던 LA~상파울루 노선을 지난 1일부터 월드컵 기간 동안 주 5회(월ㆍ수ㆍ목ㆍ금ㆍ일요일)로 확대 운항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세웠다.

특히 월드컵 기간 동안에는 한국에서 LA를 경유해 상파울루로 가는 승객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서부지방의 상파울루행 수요까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인천~상파울로 노선에 대한 미주 현지 예약자수는 6월 2400여명, 7월 4100여명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0%, 20%가 높아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수요자뿐만 아니라 미주 현지에서의 항공권 판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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