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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서 16억대 도박사이트 운영 4명 검거
서울 방배경찰서는 2012년 4월부터 1년 8개월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로 A(37)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에게 도박자금 운용을 위한 통장과 공인인증서, 보안카드를 양도한 7명과 이 사이트에서 1000만원 이상 도박을 한 B(36) 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운영자들은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맞히면 각 경기의 배당률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들은 베팅금액이 16억원에 달하면서 불어나는 배당금을 감당하지 못해 사이트를 접었다.

이 와중에 통장을 빌려준 양도자 중 1명이 경찰에 적발돼 수사를 받자 부담을 느낀 운영자 A 씨가 지난해 12월 자수를 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A 씨는 자수 당시 자신 혼자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5000만원 규모였다고 축소해 진술했지만, 경찰은 통장 거래를 추적해 남은 일당을 모두 적발했다.

양도자들은 친분에 의해 통장을 빌려준 것일 뿐 도박자금을 관리하는 데 쓰일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1000만원 이상 베팅한 20여 명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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