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갈현2동 마을입구에 흉물로 방치돼 있던 구산가압장을 은평마을예술창작소로 조성, 주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사랑방으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구산가압장은 고지대인 갈현2동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2000년대 중반 사용이 중지됐다.
이에 은평구가 가압장 특징의 지하1층 펌프실을 그대로 사용해 복층형태의 지하공간을 포함한 총 3개의 공간으로 재구성 했다.
은평마을예술창작소는 6월말까지 개관프로그램으로 ‘지하1층에 풍선풀 만들기’ ‘공동체예술 작품 만들기’ ‘우리마을지도만들기’ ‘장아찌 만들기’ ‘하루종일 영화관’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장기프로젝트로 ‘목공으로 필요한 물품 만들기’ ‘마을예술창작소 정원 꾸미기’ ‘필요한 물품을 기부 받아 주민들과 함께 공간 꾸미기’ 등을 진행한다.
대관료는 2시간에 1만원, 4시간에 2만원이지만, 주민들이 은평마을예술창작소 활동이나 행사에는 1회 무료 사용할 수 있다.
이에대해 구관계자는 “수익을 남기기 보다는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책임을 담보하고, 다양한 마을예술창작소의 활동에 함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관료를 징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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