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슈앤데이터> SNS, 몰래해야 제 맛?…개방형보다 폐쇄형이 대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몰래 해야 제 맛?’

특정인만 접근할 수 있는 ‘폐쇄형 SNS’ 이용자가 누구나 볼 수 있는 ‘개방형 SNS’ 이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SNS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불특정 다수에 노출되는 데 따른 피로감이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깊은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폐쇄형SNS 선호현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19일 국내 SNS 모바일 이용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폐쇄형 SNS 이용자가 개방형 SNS 이용자수를 추월했다. 조사 대상은 ‘폐쇄형’ 밴드, 카카오그룹, 데이비, 비트윈, 패스 등과 ‘개방형’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 8종이다.

폐쇄형 SNS의 월평균활동자수(MAU)는 지난해 3월 503만 명 수준이었으나 꾸준히 증가해 지난 2월 1320만명으로 급증, 1년 새 1.6배나 성장했다. 반면 개방형 SNS는 지난해 3월 865만 명에서 올해 2월 1019만 명으로 154만 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인기 있는 폐쇄형 SNS 중에서는 네이버 ‘밴드’가 압도적인 1위였다. 밴드의 지난 2월 MAU는 1119만 명이었고, 월평균이용시간도 316분으로 고객 충성도가 가장 높았다. 카카오그룹의 MAU와 월평균이용시간은 각각 387만 명, 174분에 그쳤다.

똑같은 폐쇄형 SNS라고 해도 연령별로 선호하는 SNS가 다르게 나타났다. 애초 팀별 과제를 수행하는 대학생을 주요 타겟으로 한 밴드는 가입자 절반이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40~44세와 45~49세 비중이 각각 19%, 16%로 가장 높았다. 반면 비트윈은 20대가 74%를 차지했다.

통계 분석을 주도한 오삼수 연구원은 “밴드의 ‘동창찾기’ 서비스가 40대 이상에게 호응을 얻어낸 것이 인기비결”이라며 “카카오그룹, 비트윈 등 각각 목표하는 고객집단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한편 SNS가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게임플랫폼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밴드게임’ 런칭하면서 카카오게임이 선점한 모바일 게임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