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우즈벡 NBU와 계약체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금융 협력이 보다 강화된다. 양국 간 수출신용한도가 1억달러로 확대되고, 한국의 우즈벡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도 1430만여 달러가 지원된다.
수출입은행은 17일(현지시각) 우즈벡 최대 국영은행인 대외경제개발은행(NBU)과 은행간 수출 신용한도를 6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로 증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타슈켄트 대통령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사이다흐마트 라히모프 NBU 은행장과 이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신용이란 국내 은행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 한도계약을 체결한 후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은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기업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번 계약으로 수은은 현지에 지점을 설치하지 않아도 NBU를 통해 한국 기업의 수출을 지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즉 한국의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은 선적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 현지 수입자는 저렴한 금리로 수입대금 결제가 가능해지게된다.
수은은 또 우즈벡의 국립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을 위해 이날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1435만달러 규모의 EDCF 차관 지원을 약속했다. 이 행장<사진 오른쪽>은 이날 우즈벡 타슈켄트 내각청사에서 타슈켄트 아지모프 제1총리를 만나 전자도서관 구축사업 지원을 위한 EDCF 차관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수은은 우즈벡에 총 8개 사업, 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EDCF를 지원 중이며 이는 EDCF를 지원받는 중앙아시아 국가 중 최대수준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