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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은 의원 ‘해운비리’ 연루 사실로 드러나나
장남 자택서 억대 뭉칫돈 발견
새누리당 박상은 (인천 중ㆍ동구ㆍ옹진군) 국회의원의 ‘해운비리’ 연루 의혹이 검찰 조사에 의해 점점 이슈로 불거지고 있다.

검찰 압수수색에서 박 의원의 장남 집은 물론 차량 속 가방에서 의문의 거액이 발견됨에 따라 박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지난 15일 서울에 있는 박 의원의 장남 집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의문의 현금 뭉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돈 뭉치는 현금 액수가 수억원대에 달하고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 뭉치가 건설업체나 해운업체 등 지역 기업들로부터 정치자금이나 뇌물 등의 명목으로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의원은 인천지역에서 18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해양연맹 부총재, 바다와경제국회포럼 공동대표 등을 맡으면서 해양수산업계와 밀접한 관련을 맺어왔다.

따라서 검찰은 박 의원의 장남을 상대로 압수한 현금의 출처가 해양 관련 기관과의 밀접한 관계를 비롯해 부친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의 장남은 국제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한 대형 로펌에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해운업계의 전반적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일 박 의원과 친분이 있는 인천 계양구 모 건설업체를, 지난 주말에는 박 의원의 장남 집과 함께 박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 용산구의 한국학술연구원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최근 박 의원의 비서 겸 운전기사인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인천=이홍석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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