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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문창극 후보 사퇴 촉구 1인시위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 ‘위안부 발언’을 문제 삼으며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할머니를 비롯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회원들은 17일 오전 9시부터 종로구 효자동 청와대 분수 앞에서 “문창극 후보자는 자진사퇴하라” “대통령도 지명철회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김 할머니는 과거 문 후보가 했던 위안부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잠도 잘 못 자고 가슴이 아파서 이 자리에 나왔다. 그 사람은 사과를 해도 국무총리 자격이 없고 그저 깨끗이 물러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시부터 30분간 이어진 김 할머니의 1인 시위가 끝나자 배외숙 정대협 실행이사, 청년모임 희망나비 회원 박주호 씨 등 7명이 20~30분 간격으로 피켓을 이어받아 시위를 이어갔다. 이날 시위는 정오께 종료됐다.

이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묵묵히 피켓을 들고 선 회원들에게 생수를 건네면서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동희 정대협 사무총장은 “김복동 할머니의 강한 .의지로 오늘 시위가 성사됐다. 문 후보의 과거 망언을 듣고 청와대 앞에서라도 할 말을 하겠다고 하시더라”며 “다소 갑작스럽게 1인 시위가 준비됐는데, 정대협을 비롯해 희망나비와 평화나비 회원들이 기꺼이 함께 해줬다”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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