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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의 대변자로서 지역을 섬길 터”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해운대 보선 출마선언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석동현(54) 전 부산지검장이 오는 7월30일로 예정된 해운대ㆍ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석 전 지검장은 17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참여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석 전 지검장은 최근 부산시 선관위에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석 전 지검장은 “부산의 변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해운대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기여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26년간 검사생활 동안 지켜온 소신과 원칙에 따라 서민의 대변자이자, 지역민들을 섬기는 따뜻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직 부산지검장 출신인 그는 부산에서 성남초ㆍ대연중ㆍ부산동고를 나온 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 검찰의 길을 걸었다. 지난 2012년 서울동부지검장 재임 시절 청내에서 수습 중이던 로스쿨 출신 초임검사의 성추문 사건 발생 직후 사표를 내고 25년 9개월간 검사 외길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검찰조직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사퇴를 결심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직 이후 대법관, 헌법재판관, 검찰총장 후보로 계속해서 거론되기도 했다.

한편, 석 전 지검장은 검찰제직 당시 국적법ㆍ국적제도 정비와 출입국관리제도 선진화에 기여했으며, 중국인 관광객 입국비자 제도를 개선해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 시키는 데 앞장섰다. 또한 선상입국심사 제도와 입국허가 대신 상륙허가제 실시하고 지문확인 면제 등 출입국절차 간소화를 통해 부산지역 크루즈 관광객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부산 해운대를 투자이민제 지역으로 고시하는데 기여하는 등 부산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해왔다.

출마 선언에 나선 자리에서 석 전 지검장은 “과거 검찰이 어려울 때 온몸을 던졌듯이 부산과 해운대를 위해 온 몸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고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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