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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노안교정술…‘각막 임플란트 넣어 노안에서 해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노안수술이 진화를 거듭하고있다. 잇몸에 임플란트를 심는 것 처럼 노안수술에도 생체친화적인 미세한 볼록모양의 각막 임플란트를 심어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이 지난 2월부터 국내에 도입돼 대학병원과 전문병원 등을 중심으로 좋은 시술 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4 레인드롭 인레이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시력교정 수술계의 대부격인 스티븐 슬레이드 박사(전 미국안과수술학회장)와 국내 굴절수술학회의 주요 대학교수 및 전문의들이 레인드롭 노안교정술 시술 결과와 시술 경험을 발표했다. ‘레인드롭 노안교정 인레이’라 불리는 이 노안교정술은 미국의 노안치료 전문기업인 리비전 옵틱스사가 10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상품화에 성공한 제품으로, 작은 빗방울 크기인 지름 2mm에 머리카락 굵기의 반 정도인 30㎛ 두께의 볼록한 원형의 삽입체다.

이 심포지엄에서 서울아산병원 차흥원 교수는 지난 2월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앤빛 안과 등 4개 병원에서 시술한 45안에 대한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차교수는 “추적 조사가 가능했던 환자 28 명 중 10명은 수술 한달 후 0.8이상의 높은 근거리 시력을 보이며 노안을 회복했으며, 인레이 삽입안 평균 근거리 시력은 0.65로 단기간에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차교수는 “4개 병원에서 나누어 수술했으나 한 달이 지난 후까지 특별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수술의 특성상 원거리 시력이 수술 직후 약간 낮아졌으나 한달 후 거의 수술 전 상태로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슬레이드 박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레인드롭 인레이를 시술 받은 198명을 1년 동안 관찰한 결과 삽입안의 93%가 0.8 또는 그 이상의 근거리 시력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주천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레이드롭 노안교정 인레이는 지금까지 소개된 노안교정 시술법 가운데 가장 생체친화적이고, 시술이 간편하며 부작용도 거의 없는데다 환자 만족도가 90~ 95%에 달하는 획기적인 교정술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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