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나 잇몸뼈가 돌출되어 입이 튀어나와 있는 상태를 ‘돌출입’이라 한다. 돌출입은 한국인에게서는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증상인데, 미관상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정교합으로 인한 각종 턱 기능 이상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돌출입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돌출입의 유형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치아가 앞으로 뻐드러진 치아 돌출형은 잇몸뼈의 위치는 비교적 정상이고 치아만 돌출되어 있는 유형으로, 비교적 정도가 심하지 않은 돌출입 유형이기 때문에 치아교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치아와 잇몸뼈가 함께 돌출된 돌출입은 튀어나온 잇몸뼈 자체를 뒤로 넣어주는 돌출입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옆모습의 수직 기준선에서 윗입술이 10~15도 이상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돌출입일 때 수술이 필요한 돌출입으로 볼 수 있는데, 돌출입수술은 돌출된 입을 정상적인 모양으로 교정하고 교합을 맞출 수 있다.
돌출입수술로 흔히 잘 알려져 있는 전방분절절골술은 송곳니 다음에 위치한 치아인 제1소구치를 발치해 생긴 공간만큼 앞니와 송곳니가 포함된 잇몸뼈를 뒤로 이동시키는 수술이다. 입을 많이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돌출입의 개선 효과가 큰 편이다. 그 중 애니돌출입수술은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아를 발치해 생긴 공간에 알맞게 치아를 회전시켜 자연스러운 위치에 고정하기 때문에 인상이 부드럽게 변할 수 있다. 미용적 효과를 보다 극대화하고 싶다면 양악수술을 병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돌출입이면서 안면비대칭이나 긴얼굴, 주걱턱 등 다른 턱 기능 이상 증상을 동반하고 있다면 양악수술을 통해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를 이동해 전체적인 얼굴형을 개선할 수 있다.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이진수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돌출입의 경우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이 무엇인지는 종합적인 진단을 통해 결정되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성형외과 전문의와 치과교정과 전문의의 유기적인 협의가 이루어진다면 보다 안전하고 결과가 좋은 수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돌출입수술은 개개인의 치아 구조와 턱의 상태를 고려해 수술법이 결정되어야 하는 수술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수술 계획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돌출입수술을 고려 중이라면 해당 병원이 돌출입수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치과교정과와의 협진이 유기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본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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