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패션 키워드 ‘패션’ =16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올해 홈쇼핑 대세는 ‘패션’이다. CJ오쇼핑의 경우 상반기 히트상품 TOP 10 중 7개가 패션의류 및 잡화 상품이다. GS샵은 6개, 현대홈쇼핑 역시 5개의 의류 및 속옷 패션브랜드가 히트상품 10위에 랭크됐다.
CJ오쇼핑에서는 송지오 디자이너의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지오송지오’가 1위를 차지했다.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심플한 디자인의 패션 의류의 강세도 눈에 띈다. 깔끔한 자켓과 블라우스, 셔츠 등을 선보인 바 있는 ‘에셀리아’(2위), ‘나탈리쉐즈’(6위), ‘NY212’(8위) 등이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고, 스타일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잡화브랜드 ‘브레라’의 가방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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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오쇼핑 상반기 히트상품 |
GS샵 역시 백화점 브랜드 ‘보니 알렉스’의 세컨브랜드인 ‘스튜디오 보니’ 의류가 37만 세트 이상 판매, 상반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블루랭스’, ‘뱅뱅’, ‘제이코닉’ 등의 브랜드가 각각 2위, 6위, 7위 등에 오르며 소재나 디자인의 경제성이 돋보이는 패션 브랜드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에서는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2위, ‘안지크’가 3위, ‘엘렌트레이시’가 8위에 오르는 등 식을 줄 모르는 패션 열풍을 다시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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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샵 스튜디오보이 글램 블라우스 |
▶ 에어쿠션, 고데기 등 ‘뷰티’ 상품 강세=뷰티 상품의 약진도 돋보인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한 쿠션 상품의 강세와 더불어 셀프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고데기’ 등 헤어기기 브랜드들 역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의류브랜드들의 강세에도 불구, 31만여개가 팔린 ‘로페 뽕고데기’가 히트상품 1위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 역시 판매 1위에 ‘아이오페’ 에어쿠션이 이름을 올렸고, 이외에도 ‘SS샤이니’ 고데기, ‘허니블룸 by태양’ 트리트먼트, ‘베리떼’ 화장품 등이 TOP 5를 차지했다.
CJ오쇼핑에서는 조성아 원장이 만든 ‘조성아 22’가 판매량 9위로 히트상품 10위권에 새롭게 오른가 하면, 드라이기와 매직기, 브러쉬, 아이롱 등을 하나로 모은 고데기를 선보인 ‘더블에스 샤이니’, ‘차홍’은 2030 구매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GS샵에서도 스탬프형 파운데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오페’와 ‘베리떼’가 이미용 상품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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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사별 상반기 히트상품 |
▶ 알뜰한 소비, 10만원 대 이하 상품군 선전=경기불황과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주춤해지면서 이른바 ‘실속형’ 상품을 찾는 홈쇼핑족도 부쩍 늘어난 분위기다. 셀프이미용 용품의 인기 역시 미용실에서 돈을 쓰기 보다 집에서 간편하게 스스로 스타일링을 하기 위한 ‘알뜰족’의 증가로 인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10만원대 고급후라이팬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현대홈쇼핑에서는 3만원대 가격에 후라이팬 6종을 한세트로 제공하는 ‘인터쿡 다이아몬드 후라이팬 세트’가 판매순위 8위를 차지했고, 7만 9800원의 세탁용세제 ‘세제혁명’은 알뜰한 구성을 앞세워 판매순위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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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홈쇼핑 로페 뽕고데기 |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은 모바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엄지족의 경우 의류 상품보다는 가격대가 낮으면서 실용적인 패션소품에 대한 구매가 많았다. GS샵 모바일 쇼핑앱에서는 스타킹, 덧신양말을 주로 취급하는 ‘카카모리’와 ‘썬랜드’가 각각 1위와 4위에 랭크됐고, 이외에도 식품과 인테리어 소품 등에 대한 선호가 분명히 나타났다. GS샵 관계자는 “휴대폰 액정을 통해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해야하는 모바일 쇼핑의 특성상, 엄지족들은 저단가 위주로 쇼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