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15일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과거 위안부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고 본의와 다르게 상처받은 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그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딸만 셋을 둔 아버지로서 위안부 문제를 보면 내가 당한 것처럼 가슴이 찔리고 아프다”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분개하고 참담히 여긴다”고 전했다.
그는 2005년 3월 중앙일보에 쓴 칼럼과 지난 4월 서울대 강의에서 “우리 힘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감쌀 수 있어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또한 교회 강연 도중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일반 역사 인식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나눈 역사의 종교적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칼럼 등에 대해서도 “유족과 지인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갖게 해드렸다면 송구스럽다”며 적극적인 해명과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상식이 있다면 내일 정부가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제출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건 국민의 상식에도 벗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 제출을 당초 16일에서 17일로 하루 늦췄다.
누리꾼들은 “문창극 후보자 사과, 해명 들어봤지만, 어떤게 진실인지 아직 모르겠다", ”문창극 후보자, 과연 청문회 통과할수 있을까?“, ”문창극 후보자, 위안부 발언은 심하셨네요", “문창극 후보자, 청문회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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