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동차여관일까. 중국에서는 고속도로변에 차를 대고 쉴 수 있는 곳을 자동차 여관이라 부른다. 긴 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자동차 여관처럼, 작가에게 전시는 창작 과정에서의 흥분과 고뇌를 잠시 내려놓고 길고 긴 예술활동의 여정을 관조하는 쉼의 시ㆍ공간으로 읽힌다. 불타고 있는 사람은 체제의 전복을 꿈꾸던 청년 혁명가였을까. 아니면 내면의 갈등을 소각 중인 작가 자신일까. 전시는 7월 13일까지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
자동차 여관 Highway Inn, 캔버스에 유채, 혼합재료, 150x400cm, 2014 [사진제공=아라리오갤러리] |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