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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국회의원 현금 2000만원ㆍ정책 자료 든 가방 도난 경찰 신고… 용의자 운전기사 지목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지역 한 국회의원이 현금 수천만원과 정책 자료가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도난 당한 수천만원의 현금과 정책자료가 든 서류 가방은 용의자로 지목된 신고자 국회의원 사무실 소속 운전기사가 최근해운비리로 내사 받고 있는 국회의원 내사에 증거물로 주기 위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ㆍ동구ㆍ옹진군) 측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인천시 중구 사동 의원사무실 앞 도로에 주차된 에쿠스 차량에서 현금 2000만원이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당시 현금은 차량 뒷좌석에 둔 가방에 정책 자료와 함께 담겨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의원 사무실의 조직부장은 “박 의원이 가방을 가져오라고 해 세워둔 차에 갔는데 없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일 오후 4∼5시 사이에 현금이 든 가방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박 의원의 운전기사 A 씨를 현금과 각종 서류를 훔친 용의자로 보고 추적중이다.

A 씨는 사건 당일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고, 인상 착의가 비슷한 인물이 박 의원 차량이 주차된 도로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현금과 서류 일체를 박 의원에 대해 내사 중인 인천지검에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을 직접 조사하지는 않았고 대리인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했다”며 “운전기사가 훔친 현금과 서류를 검찰에 건넨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세월호 참사 사건과 관련, 최근 박 의원이 해운비리 등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특보를 인천시 계양구의 한 건설업체에 취업시킨 뒤 해당 업체가 특보 월급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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