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쯤 박상은 의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 원과 정책관련 서류가 등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박 의원의 운전기사 김모(39)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날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김 씨의 모습이 주변 CCTV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씨는 이미 이 가방을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조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 검사)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2일 “불법 정치자금을 신고하겠다”며 5만 원권 묶음으로 된 현금 2000만 원과 서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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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현재 박 의원이 해운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의 한 건설사가 박 의원의 보좌관 급여를 대납한 혐의를 발견한 것. 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A 씨도 최근 자신에게 월급을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돈을 빼돌린 혐의로 박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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