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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아이는 리더형일까, 사회형일까?’, 아이 미래 찾는 드림빅 프로젝트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궁금한 걸 못 참는 아이가 의심 많은 아이가 될지, 호기심 많은 아이가 될지는 부모에게 달렸어요.”

뜨거운 햇살이 가득한 15일 오후.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 안 교실 안 10여명의 학부모와 아이가 모인 교실 내에도 바깥만큼이나 열기가 가득했다. ‘심리로 진로탐색하기’ 수업에 모인 학부모 및 아이들이다.

“아이의 성격 유형이 다 다른데 체험하길 좋아하는 아이에게 무작정 책만 읽게 하면 반발만 생긴다”는 강사의 조언에 경청하던 학부모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전문 심리사의 평가를 거쳐 아이의 유형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강사의 조언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고 받아적었다. 


이날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열렸다.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개성과 인성을 고민하며 미래의 꿈을 찾아보는 프로젝트다. 듣고 만지고 말하며 아이 스스로 본인의 꿈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15일 이른 오전부터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에는 아이 손을 잡고 헤럴드 드림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행렬이 이어졌다. 언니의 부탁으로 조카와 함께 왔다는 김주은(33ㆍ여) 씨는 “부모가 시간이 안돼 부탁을 받고 대신 조카를 데리고 왔다”며 “특히 심리적성 검사에 관심이 크다. 언니가 꼼꼼하게 듣고 오라며 몇 번이나 당부하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편한 복장으로 아이 손을 잡고 도착한 전기성 학부모도 “유익한 프로그램이 많아서 좋다. 주말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이 많은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풍납캠프 곳곳에서 진행된 수업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살아있는 타조를 직접 보고 먹이도 주는 ‘생명의 소중함 꼬마 타조 키우기’도 인기만점. “타조는 아주 힘센 다리를 갖고 있어요. 여기 이 책상을 차면 책상이 부서질 정도에요.” 강사의 말에 아이들은 “이 귀여운 꼬마 타조가 그렇게 힘이 세진다는 게 신기하다”, “타조는 날지 못해도 잘 달리니 좋겠다” 는 등 여기저기서 호기심 가득한 대화가 이어졌다.

‘사랑받는 예절교육’에는 한복을 입은 강사와 함께 아이들이 각종 예의범절을 배우는 시간도 열렸다. “‘아이씨’, ‘미워요’ 이런 말은 이제 우영이가 모르는 말인 거에요.” 목례하는 법, 부모님께 감사의 차 끓여서 드리기 등 예절교육을 배우는 아이들의 표정도 사뭇 진지했다. 풍선으로 강아지 등 각종 동물을 만들어보는 ‘오감 발달 풍선아트’나 레고로 각종 로봇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보컬 트레이닝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심리로 진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추가 신청자가 쇄도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아이의 심리평가를 통해 유형을 분석한 뒤 유형별로 생활습관이나 여가생활 요령 등을 설명해주는 자리. 리더형인 ‘E형’ 아이에게 집중형인 ‘C형’ 아이처럼 너무 많은 간섭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조언이나, 사회친화적인 ‘S형’ 아이는 친구들과 함께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학습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조언 등 유형별로 세부적인 컨설팅이 이어졌다. 


헤럴드 드림빅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세상을 지혜롭고 자신있게 살아가기 위해 꼭 알았으면 하는 인성교육과 아이들이 가장 잘하고 또 하고 싶어하는 분야를 찾도록 적성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 2회까지 열린 드림빅 프로젝트는 오는 22일(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7월 6일(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7월13일(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 등에서 계속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reambig.kr)를 참고하면 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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