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한글과컴퓨터가 오는 2023년 매출 1조원의 글로벌 IT혁신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한컴은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략발표회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글로벌 종합솔루션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 등 외국계 기업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IT 혁신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구글과 MS를 이길 자신은 없다. 그럼에도 글로벌 성공을 자신하는 건 제3의 대안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모바일 오피스’ 만큼은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한컴의 미래 전략 핵심으로는 사업 성장과 그룹화가 제시됐다. 질적, 양적 발전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투트랙 전략이다.

사업성장 전략은 ‘Beyond Paper’(비욘드 페이퍼)가 핵심이다. 아래아 한글에서 출발, 싱크프리로 모바일 시대 변신에 성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로 지식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제하고 형상화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다.

우선 오피스 확대 전략으로 HTML5 기반의 웹오피스 출시, 클라우드 기반의 전 제품 협업 기능 강화, 내년 초 통합 오피스 ‘넷피스’ 출시 등을 제시했다.

플랫폼 확대 전략은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인 ‘한컴 큐브’의 출시가 핵심이다. ‘한컴 큐브’는 한컴의 자체 솔루션이 담긴 넷피스는 물론 외부업체의 솔루션도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다. 스마트 기기 사용자들이 큐브로 넷피스 등 여러 솔루션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만들겠다는 플랫폼 전략이다.

그룹화 전략의 모토는 ‘Beyond Company’(비욘드 컴퍼니)다. 적극적인 인수합병 및 외부연계 강화로 글로벌 진출의 추진력을 얻겠다는 의미다. 한컴은 그룹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최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MDS테크놀로지를 인수한 바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M&A를 추진하는 한편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위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6개 법인을 통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홍구 대표는 “한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820억원 정도이지만 사업성장, 그룹화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3년 뒤에는 2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10년 뒤인 2023년에는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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