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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 물렸다고 침바르지 마세요”…여름철 응급요령은?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피서지에서 벌레에 물렸을 때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상처가 더 커진다. 이럴 땐 상처를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말고 주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서울 성북구는 13일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여름철 의약품 안전사용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휴가철 더위를 피하러 떠난 여행에서 약을 잘못 복용하거나 상처에 잘못 대처해 병을 얻고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주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성북구보건소에 따르면 해열제, 지사제, 멀미약 등 상비약은 다른 용기에 담아 챙길 경우 혼동할 수 있고 품질도 떨어지기 때문에 원래 용기 그대로 갖고 다니는 게 좋다.

해외여행을 한다면 해당 지역의 풍토병에 대비해 말라리아 등 예방접종을 미리 맞아야 한다. 벌레에 물린 곳은 물과 비누로 씻은 뒤 의약품을 발라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특히 벌에 쏘였을 때는 먼저 피부에서 벌침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을 제거하지 못한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콘텍트렌즈를 착용한 채 물놀이를 할 경우 안구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도수가 있는 물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약을 복용하기 전에 먹는 음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약 효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음식도 있다. 가령 술과 함께 약을 먹는 것은 절대 금지다. 특히 타이레놀과 같은 약을 술과 함께 먹으면 간독성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음주 후에 나타나는 두통에는 절대로 타이레놀을 먹으면 안된다.

장에서만 흡수되도록 특수코팅된 둘코락스장용정, 아스피린장용정의 경우 우유와 함께 먹으면 위에서 녹아버려 약효가 반감된다. 자몽은 약물의 대사 속도를 느리게 해 약효가 평소보다 지나치게 강해지는 부작용이 있다.

커피, 콜라, 홍차에 있는 카페인은 신장에서 칼슘 배설을 촉진시켜 골다공증에 먹는 칼슘 보충제를 먹을 때는 피하는 것이 좋고, 탄산음료와 술도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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