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은 2014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지원대상으로 추가 선발한 56개 기업에 ‘월드클래스 300 선정기업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년간 선정한 지원대상이 단 100개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대대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날 지정서를 받은 기업은 대동(차량용 스마트키 국내 1위ㆍ세계 4위), 대원강업(차량용 스프링 국내 1위ㆍ세계 5위), 동양물산기농기계(농기계 국내 1위)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들은 요건심사ㆍ분야평가ㆍ현장실사ㆍ종합평가의 4단계 심층 평가를 거쳐 월드클래스 30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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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체는 앞으로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책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20개 지원기관 협의체로부터 연구개발ㆍ해외진출ㆍ인력ㆍ금융ㆍ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종합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는 민간 금융기관인 농협과 하나은행이 지원기관에 추가돼 기업 대출 금리를 최대 1.8%까지 완화해 주기로 했다. 해외 진출 시 현지금융지원, 금융컨설팅 무료제공, 각종 수수료 면제, 전담직원제 운영 등의 우대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기청이 이처럼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의 지원 규모와 폭을 대폭 늘린 것은 지난 3년간 지원을 받은 100개 기업의 경영성과가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252억원으로 선정되기 전(1931억원)보다 16.6% 성장했다. 평균 수출액은 20.7%(선정 전 1133억원에서 지난해 1368억원), 고용인원은 9.5%(선정 전 441명에서 지난해 483명) 증가했다.
기업당 연간 최대 15억 원의 연구개발(R&D)비가 지원됨에 따라 국내ㆍ외 특허건수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선정 전 이들 기업의 총 국내ㆍ외 특허 출원건수와 등록건수는 각각 2420건, 1233건이었으나, 지난해 3296건, 2154건으로 36.2%, 74.7% 늘어났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선정기업들에게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창조경제를 이끌 당당한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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