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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선 장관 떠난 여가부…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추진력 잃을까 우려도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12일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됨에 따라 향후 누가 여가부를 이끌게 될 지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가부 직원들은 기존 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조 장관이 역점을 둔 일본군 위안부 문제 사업이 동력을 잃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여가부 관계자는 “어제(11일) 오후부터 인사를 두고 미묘한 조짐이 느껴졌다”며 조 전 장관의 인사를 예감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누가 신임 장관에 오를 지는 안갯속”이라며 “누가 오든 간에 양성평등 실천 TF 추진이나 성폭력 방지 대책 등 여가부 역할과 기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가부 관계자는 “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 여가부 역할이 줄어들진 않을까 걱정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그만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열정적이었단 평가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6월21일부터 올해 5월21일까지 약 11개월에 걸쳐 국내에 생존해 있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50명(고 배춘희 할머니 포함)을 모두 방문해 건강과 생활 실태를 확인하며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월 유럽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세션’을 열어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 프랑스 앙굴렘에서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을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박근혜 정부의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이자 제3대 여가부 장관으로 공식 취임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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