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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한테 신세지는 게 우리 DNA” 문창극 망언 모아보니…
[헤럴드생생뉴스]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에 했던 망언들이 잇따라 전해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KBS가 단독으로 입수해 지난 11일 보도한 영상에 따르면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 특별강연에서 “이 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든 건 하나님의 뜻이다”고 연설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 가지고 경제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며 “지금 우리보다 일본이 점점 사그라지지 않나. 그럼 일본의 지정학이 아주 축복의 지정학으로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거란 말이다”라는 언급을 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어 “남북 분단 역시 마찬가지이며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에 온전한 독립을 주셨다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 민족의 상징이 게으른 것이다.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며 남한테 신세지는 게 우리 민족의 DNA였다”고 망언을 늘어놨다.

문창극 후보자는 해방운동을 하다 친일로 돌아선 윤치호에 대해서도 “이 사람은 끝까지 믿음을 배반하진 않았다. 비록 친일은 했지만은 나중에, 기독교를 끝까지 가지고서 죽은 사람”이라며 “이 사람 영어로 일기를 쓰는 사람이다. 1891∼1892년 그때. 그러니 우리는 다 가서 죽어야지. 우리는 사실 다 죽어야지…”라고 말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총리지명 다음날에도 성소주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문창극 후보자는 지난 11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진행된 언론정보학과 전공선택과목 ‘저널리즘의 이해’ 종강 수업에서 지난 7일 신촌에서 열렸던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를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무슨 게이 퍼레이드를 한다고 신촌 도로를 왔다갔다 하느냐”며 “나라가 망하려고 그러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생각이 올바라야 한다. (동성애가) 좋으면 혼자서만 그러면 되지. 무슨 게이 퍼레이드, 이런걸 왜 하느냐”고 했다. 마치 성소수자들의 생각이 올바르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그러면서 “‘복지를 더해 달라’, ‘버스를 공짜로 태워달라’며 기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노약자나 장애인처럼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자기 힘으로 걸을 수 있고 자기 힘으로 살 수 있으면 자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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