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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선진국 부동산 호황 ‘리츠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올들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해외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펀드가 강세다.

실물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부동산 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선진국에 투자한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리츠펀드가 선진국 부동산 경기회복의 직간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선진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펀드(설정액10억원이상 24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1.56%다. 이는 해외 주식형펀드(-1.35%)는 물론 국내 주식형펀드(0.14%)의 수익률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이중 글로벌 리츠펀드의 성과는 단연 돋보인다. 글로벌 리츠펀드는 올들어 이달 11일까지 10.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수익률도 뛰어나다. 1년(9.71%). 2년 (32.44%), 3년(32.56%), 5년(83.47%) 수익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개별펀드별로는 ‘미래에셋TIGER합성-MSCI US리츠부동산상장지수투자신탁(파생형)(H)’가 연초 이후 수익률이 15.93%로 가장 높다.

‘한화라살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1[리츠-재간접형]’, ‘삼성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 1[REITs-재간접형](A)’도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대를 훌쩍 웃돌았다. 특히 이들 펀드의 5년 수익률은 각각 118.81%, 100.55%로 세자릿수에 달했다.

이들 펀드는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상업용 빌딩에 투자하는 리츠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다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적표는 부진했다. ‘IBK아시아태평양부동산투자신탁A[리츠-재간접형]’, 한화재팬리츠부동산투자신탁 1(리츠-재간접형)(A)‘,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투자신탁[REITs-재간접형]‘, ’하나UBS아시안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종류A‘ 등은 모두 연초이후 수익률이 5%를 밑돌았다.

리츠펀드는 펀드매니저들이 일반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수익형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대출,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부동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만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적고 매매 차익과 더불어 배당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츠펀드의 반등은 작년 연말부터 예측됐다. 위축됐던 세계 부동산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떨어지고 임대수익률도 상승하는 등 글로벌 부동산의 펀더멘털이 좋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저금리가 오래 지속되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재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해 선진국의 거시경제 여건 개선으로 부동산 가격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리츠시장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리츠펀드의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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