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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매타이밍 고민 NO! 목표수익달성 후 느긋하게~, 목표전환형펀드 각광”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정해진 목표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바로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짧은 시기에 목표수익에 달성된 펀드도 속속 나오고 있다. 배당주, 클린에너지, 삼성지배구조, 유럽경기회복 수혜주 등 특정 이슈에 맞춰 다양하게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환매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적은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목표수익이 빨리 달성되면 이후 6개월~1년 정도 만기까지 기다리면 된다. 공모, 사모 등 다양하다.

12일 제로인에 따르면 목표전환형 펀드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공모는 77개로 4470억원, 사모는 212개로 3133억원이 설정돼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으로 수익성을 더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를 목표전환형으로 12일까지 판매한다. 목표수익률 5% 달성 시 채권형으로 전환돼 국채, 통안채, 국고채 등으로 운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IBK자산운용이 운용하는 ‘IBK삼성그룹지배구조 목표전환형’ 사모펀드를 출시해 지난 10일 설정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재편 이슈의 수혜가 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비슷한 상품을 이달말 공모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4월, 롱숏펀드와 코스피200레버리지 인덱스펀드를 목표전환형으로 출시한 바 있다.

최근엔 목표수익률에 도달한 펀드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10월 출시했던 ‘한국투자 유럽경기회복수혜 목표전환형 증권펀드’는 지난 11일 8개월만에 수익률 9.55%를 기록, 목표수익률인 8%을 초과 달성해 채권형으로 전환됐다. 채권형으로 전환되면 채권수익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말 설정된 ‘삼성 글로벌 클린에너지 목표전환 펀드’가 40일만에 8%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채권형으로 전환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태양광, 풍력 등 클린에너지와 관련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클린에너지 분할매수 목표전환 펀드’를 다시 출시해 20억원을 모았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특정 이슈에 맞춰 일주일 정도 단기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 공모펀드처럼 시점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 판매기간에만 가입이 가능하므로 신상품은 눈여겨 봐야 한다. 사모펀드도 많으므로 거래 증권사에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신정선 한국투자신탁운용 채널영업본부 차장은 “목표전환형펀드는 목표수익 달성 시 안전자산인 채권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확정된 수익률의 손실위험을 줄여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이라며 “다만 높은 목표수익률보다는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와 시장 방향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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