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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 천연기념물 됐다
[헤럴드경제=박은혜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군산 산북동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8호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라북도 군산시 산북동 군장산업단지 부근의 넓은 평야 지대에 낮은 구릉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화석 산지는 지방공단 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하던 중 발견됐다.

발견된 화석은 6개 층준에서 공룡 발자국 280여점이다. 초식공룡(조각류) 보행렬 11개(발자국 화석 184점)와 대형 육식공룡 보행렬 1개(발자국 화석 9점), 소형 육식공룡 보행렬 8개(발자국 화석 27점), 익룡 발자국 26점(앞 발자국 25점, 뒷 발자국 1점), 보행렬이 확인되지 않은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 36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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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공룡 발자국(Caririchnium)의 경우, 국내 최대 크기로 추정된다.

중생대 백악기 지질인 이 화석 산지는 인근 지역에 대한 지질조사를 수행하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질조사팀이 도로와 인접한 사면에 드러난 공룡 발자국 보행렬을 발견하여 신고해 알려지게 됐다.

화석 전문기관의 정밀조사 결과, 산북동 화석산지는 전북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룡과 익룡 발자국 화석이 함께 발견되고, 좁은 면적에 다양한 화석과 퇴적구조가 나타나는 등 학술ㆍ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과 군산시는 풍화로부터 화석층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보호조치를 하는 한편,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gra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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