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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LIG손보 인수로 자산 400조 이상으로 껑충…자산 규모 1위 굳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KB금융이 LIG손해보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해체된 우리금융 이후 두 번째로 자산 400조원대 대형 금융지주로 거듭나게 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KB금융을 LIG손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KB금융은 금융당국의 자회사 승인 심사 통과를 조건으로 한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2주간 우선협상권이 배타적으로 유지된다. KB금융은 LIG손보 경영권과 지분 19.83%에 64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LIG손보 인수로 총 자산이 400조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1분기 기준으로 KB금융의 자산은 387조6000억원으로, 20조6730억원의 LIG손보의 자산을 흡수하게 되면 자산이 408조여원이 된다. 이는 민영화로 해체 수순을 밟는 우리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 400조원대를 달성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 자산규모로서는 당장 KB금융을 따라올 금융지주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하기 전까지는 하나금융 383조2000억원, 신한지주 382조1000억원 등 경쟁사들과 자산 차이가 2~4조원 밖에 되지 않는 등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LIG손보 인수 후에는 25조원 내외로 격차가 벌어져 명실상부한 자산 1위 금융지주로 우뚝 서게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LIG손보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면 대주주 적격성 승인 절차는 생략되고 사업계획 및 재무건전성 등 지주회사법상 승인 요건에 대한 심사만 통과하면 된다”며 “금감원으로부터 기관경고 예정 통보를 받아도 이같은 금융지주회사 특례조항으로 자격제한을 피할 수 있어 인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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