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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100억대 ‘짝퉁’ 제조ㆍ유통업자 무더기 적발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100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 가방 등 이른바 ‘짝퉁’을 제조해 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영기)는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가짜 명품가방ㆍ지갑 등을 제조ㆍ유통 업자들을 집중 단속해 총 36명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A(54) 씨 등 5명을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며, 위조상품 1만6849점(정품 시가 118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11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한 다세대주택에 제조공장을 차려 4800여점(정품시가 3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와 함께 짝퉁을 만들다 적발된 아내 B(55) 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업자들 대부분은 이미 가짜 명품을 판매한 혐의로 처벌 받았거나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또다시 범행하다 적발된 것으로 조사됐다.

C(45) 씨는 짝퉁 가방 판매 직원으로 근무하다 단속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직원을 고용, 가짜명품 5100여점을 보관ㆍ유통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대포폰을 이용해 연락을 주고 받으며, 서로 인적사항을 확인하지 않고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가짜명품 제조ㆍ판매가 날로 전문ㆍ대형화되고 있다”며 “재범의 위험성이 커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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