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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관측사상 8번째...10분사이 초토화 '피해 속출'
[헤럴드생생뉴스]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고양시 일산 서구에 있는 한 마을에 미국에서 부는 토네이도와 비슷한 회오리바람이 불어 장미 재배용 비닐하우스 20동 이상이 파손됐다.

기상청은 지난 10일 “이날 저녁 7시쯤 경기도 고양시 장월 나들목 부근 한강 둔치에서 회오리 바람이 발생해 1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번 일산 토네이도로 인해 하우스를 덮고 있던 비닐이 찢긴 채 하늘로 치솟았으며 땅 위에서는 전기가 합선된 듯한 강한 불꽃이 발생했으며 바람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치면서 인근 29가구가 정전이 일어나고 근처에 있던 80살 김모 씨가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부상을 입는 등의 각종 피해가 이어졌다.

이에 일산 주민들은 "10분 사이에 완전히 지나가면서 초토화를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관측사상 8번째(사진=MBC)

용오름은 지름이 적게는 수m에서 크게는 수백m의 강력한 저기압성 소용돌이로, 적란운의 바닥에서 지상까지 좁은 깔때기 모양을 이루는 것이다.

용오름의 풍속은 100m/s 이상인 경우도 있으며, 상승기류의 속도는 40~90m/s 정도다. 이번 고양시 용오름 현상은 국내 관측 사상 8번째다.

기상청은 "이번 용오름 현상은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유형과 당시 주변 지역의 방재기상관측장비의 풍속으로 볼 때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네이도 등급인 후지타 등급 EF0 이하의 강도를 가진 현상으로 잠정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생 원인과 과정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선 울릉도 부근 해상에서 지난 2001년과 2003년, 2005년, 2011년 등 여러 차례 발생했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관측사상 8번째, 무섭다",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관측사상 8번째, 정말 용이 올라가는 것 같아",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관측사상 8번째, 위력 대단하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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