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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여성 주민 상의 벗고 격렬한 저항...주민 5명 부상
[헤럴드생생뉴스]밀양시가 송전탑 농성장 철거를 시작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11일 오전 6시 경남 밀양시는 부북면 평밭마을 129번 공사장과 인근 위양마을 127번 공사장 등 2곳에 설치된 움막 철거를 진행했다.

이날 공무원들은 장동마을 입구에서 영장을 제시한 후 행정대집행을 진행했고, 이에 반발한 주민들은 확성기를 들고 "우리도 살고 싶다. 제발 돌아가 달라"며 막아섰다.

앞서 밀양주민들은 밀양송전탑 반대이유에 대해 "좁은 국토에서 필요하지도 않은 초고압송전선로 건설은 경관훼손, 환경파괴, 전자파 건강피해, 농업피해, 재산가치 하락 등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파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반대이유(사진=SBS 캡처)

철거작업이 시작되자 장동마을 입구 농성장에 있던 주민이 분뇨를 뿌리며 극렬히 저항했다. 결국 경찰이 투입돼 이들을 20여 분만에 끌어내자 시청 직원들이 농성장 철거를 마무리했다.

또 경찰은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에서 여경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어 129번 송전탑 현장의 움막 농성장에 대해서도 행정대집행영장을 제시하고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배모 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수녀와 주민, 경찰 등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농성장 철거에는 주민들의 과격한 저항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 뜰 2m 깊이의 구덩이에는 여성 주민들이 상의를 벗은 채 쇠사슬로 몸을 묶고 '사람'이라고 외치고 있는가 하면, 구덩이 근처에는 LP 가스통 2개와 휘발유, 시너 등이 발견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반대 대책위 측은 수녀와 주민 등 5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철거 과정에서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모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6명
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반대이유가 뭐길래, 폭발할까봐 걱정했다",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반대이유가 뭐길래,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반대이유가 뭐길래, 결국 철거 됐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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