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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 후 5년내에 10곳중 7곳은 폐업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한국 젊은 기업의 고용비중은 31.6%(2012년)로 OECD 주요국 평균(21.4%)보다 높지만 2002년 45.3% 이후 감소세로 조사됐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 젊은기업은 고용창출보다는 -1 ~-4%의 고용감소를 나타냈다.

이는 2002~2008년간 OECD 주요국에서 젊은 기업이 3%대의 순일자리 증가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수행 연구위원은 11일 ‘일자리창출의 엔진, 젊은기업(Young Firm)’ 연구보고서에서 창업 5년 이내인 젊은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의 경우 제조업 창업률은 11.1%, 서비스업 창업률은 15.7%로 OECD 국가 가운데 제일 높은 수준이나 창업 후 1년 생존율은 70%대 내외로 OECD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

특히 한국 젊은기업의 특징은 생계형 1인 창업이 과다하고 1인 기업 창업률은 2011년 16.5%로 높지만, 5년 생존율은 28.3%로 매우 낮다.

생계형 업종인 요식업이 22.2%, 도소매업이 18.9%이며, 제조업은 13.5%에 불과하다.

신규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높지만, 소멸 일자리 규모 또한 높아 결과적으로 순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낮다.

이수행 연구위원은 “창업 확대 위주에서 생존율을 높이고 고용창출 규모도 확대되는 ‘질 좋은 창업’을 실현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도기업인, 기술이전전문회사 등 민간 중심의 창업 중개기관을 육성해 창업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자·연구개발자·투자자 간 연계 강화로 기술창업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도기업이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창업자는 창업 플랫폼에 참여해 기술형 창업을 촉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선도기업의 경영과 노하우, 창업자의 열정과 도전의식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방안이다.

그는 “세계 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해 국내 젊은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정부 주도형 창업펀드 시장에 민간펀드 참여를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젊은기업의 일자리 창출 기여를 위해는 “창업자 역량에만 의존하는 현행 폐쇄형 창업지원시스템에서 사회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개방형 창업지원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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