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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료주, 장마철+엘니뇨 전망에 ‘들썩들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주춤했던 비료주 주가가 이상기후 전망과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농약과 비료를 제조ㆍ판매하는 경농 주가는 지난달 19일 63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주춤했지만 이달 10일 하루에만 8%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국내 최대 비료제조업체인 남해화학 주가는 지난 5일 1만4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6월들어 상승세다. 경농과 남해화학의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은 각각 70.09%, 49.27%에 달한다.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효성오앤비도 지난 3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이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처럼 비료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는 것은 엘니뇨(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하는 수온 상승 현상) 등 이상기후 발생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과 장마철 매출 증대, 원화 강세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료가격은 곡물가격에 연동된다”며 “최근 기상이변과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등으로 곡물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어 비료가격 역시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료주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장마철을 앞두고 농작물 병충해 방지를 위한 방역ㆍ소독 작업으로 농약이나 비료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도 비료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남해화학의 경우 암모니아 등 원자재가 비료 생산원가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최근 원화 강세 현상은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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