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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여행 100명이내로 9월부터 풀린다
靑 · 교육 · 문체부, 교사 · 학부모 공동간담회서 결정…단체 체험학습은 즉각 허용
세월초 침몰사고로 전격 중단된 초ㆍ중ㆍ고교 수학여행이 오는 9월부터 재개된다. 수학여행단 규모는 앞으로 3학급 100명으로 제한된다.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과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학부모단체, 수도권 교육청, 교사, 여행업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수학여행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수학여행을 2학기부터 재개하는데에는 이의가 없었으나, ‘안전한 여행’을 담보하기 위한 대책을 중점 논의해, 부모가 안심하고 수학여행을 보낼수 있도록 매뉴얼을 정비하고, 수학여행단 규모를 기존 ‘4학급 150이내’에서 인솔교사의 학생 관리가 수월하도록 ‘3학급 100명 이내’로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수학여행은 인성과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힐링과 함께 문화유산 및 한국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교육기회”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여행업계는 참사 이후 수학 및 단체여행 1만1182건의 취소 등으로 총 570억원의 손실을 입어 경영난에 처했음을 호소하면서도 안전 여행이 되도록 철저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수학여행은 2학기에 재개하지만, 학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교외 단체 ‘체험학습’은 당장 실시토록 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5월23일 교육부에 수학여행 금지령을 해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교육부는 조만간 ‘안전한 수학여행’을 위한 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한 뒤 수학여행 재개 방침과 인솔 지침 등을 발표하고 일선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낼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수학여행 중단 등으로 위축된 관광업계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광기금을 활용, 500억원의 특별융자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1880억원 규모의 정기융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 휴가 하루 더 가기’,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여름날 치유여행’ v캠페인을 실시하고,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통해 휴가 조기 실시를 유도하는 한편 오는 9월25일부터 10월5일까지를 관광주간으로 지정했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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